박은주원장님께서 교환교수로서의 미국 활동을 마치시고 2008년 3월부터 다시 유치원업무에 복귀하셨다. 왕성한 미국에서의 활동력이 ‘학부모교육과 교사교육, 그리고 아동상담’이라는 에너지로 전환되어 모두가 자주(??) 불리움과 단련을 많이 받은 한 해였다. 물론 원장님도 유치원 현장과 대학 강단에서의 맥을 찾느라 매일이 분주하셨지만 교사들도 원감까지 종일반을 담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라 유치원 전 교직원이 전원 전력 질주하는 숨 가쁜 한 해였다.

1) 친환경의 먹거리가 주 모토였던 2007년 건강먹거리의 지속적인 제공 및 질적향상
예년과 같이 생일 떡케익이나 신선하고 질 높은 식재료와 유기농 부식재료 등 항상 좋은 먹거리 제공에 신경 쓰고 있다. 그에 더하여 올해는 좋은 쌀이 아토피에 좋다는 정보에 의해 친환경쌀에서 한 품종을 더 올려 무농약, 우렁이 재배농법 쌀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금액이 올라간 만큼 정말 유아들에게 효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또한 학기 중간부터 시작된 원산지 표지제는 질 좋은 먹거리 관리와 제공에 더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 주었다.

2) 환경지키미활동에서 가장 많이 줍는 담배꽁초와 잦은 담배연기로 인상 찌푸리던
경민 유치원아들의 금연싸움 -「금연프로젝트」
유치반에서 경민학원 캠퍼스를 중심으로 금연프로젝트를 전개하였다. 금연송과 포스터를 만들어 효행관(행정관)과 학교 주변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금연송을 녹음하여 작은 퍼포먼스를 겸한 캠페인을 벌였다. 마침 총학생회와 대학행정처에서도 금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려던 차에 유아들의 캠페인이 더 자극을 준 것인지 곧 이어 캠퍼스 내에 금연구역이 선포되고 대학생 형님들은 이를 준수하고 아무 곳에나 버려지던 담패꽁초는 조금씩 줄고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을 더 좋은 환경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유익한 경험을 갖게 되었고 어른들에게도 좋은 본이 되었다. 그 이후로 산책 때마다 더욱 당당하게 담배피우는 형님들만 발견하면 “담배피우지 마세요.” 외쳐대는데, 그 잔소리에 민망해 하며 귀 기울여준 대학 형님들 고맙습니다!

1) 1학기 학부모교육
    * 4월과 6월 걸쳐 실시된 「자녀의 올바른 독서교육」 2회 교육 
     - 경민학원 내 독서스폐셜 유아독서교육전문강사 오정옥교수
    * 아빠 캠프에서의 「유아의 독서지도」와 「좋은 아빠 되기」
      - 경민유치원 박은주원장 / 홍인종박사(가족치료 및 상담학박사)

2) 2학기 학부모교육
    * 8주 교육과정 「부모 자신 돌아보기와 올바른 자녀양육」- 경민유치원 박은주원장
    * 부모관계방식(=DISC)검사 및 세미나 - 경민유치원 박은주원장
    * 초등연계 학부모님들의 궁금증 해소와 자녀지도를 위한 초등학교 현장교사와의 만남
      - 가능초교 1학년 부장선생님 초빙 등 많은 학부모교육이 있었다. 
    아직 어린 연령인 유아교육에 있어서 혼란이 많은 요즘의 교육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 이 부모인 것을 감안한다면 학부모교육(또는 학부모간 나눔과 정보교류의 시간)은
    유치원 현장이 꼭 지켜나가야 할 교육의 중심일 것이다.

유아대상 안전교육은 일찍부터 체계적으로 교육과정 안에서 다루어져 왔다. 하지만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안전대비는 가르치는 교사들을 단단히 교육, 훈련시키는 것이 먼저임을 중요하게 인식하여 교사 안전교육을 강화하였다.
  1) 일상적인 생필용품 속에 숨은 화재의 위험 알기 / 실제적인 불과 폭발실험
    - 경민대학 현성호교수님 강사초빙
  2) 유아교육과 3학년 학생들과 함께 한 응급처치 훈련연수 - 대한적십자사 파견 강사
  3) 안전을 주제로 한 교수자료와 교재연구개발 및 제작
    - 유아대상 화재 및 재난시 대피훈련과 119신고요령을 위한 훈련도구 재발
    - 유아 모의 훈련에 적용

현대의 사회의 변화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가족구조가 많아지고, 업무에 대한 부담이 증대하면서 원하는 만큼 자녀들의 교육에 참여하여 지원하는 것이 예전에 비해 어려운 가정이 많아지고 있음을 고려하여 일부 가족행사의 명칭을 바꾸었다.
  * ‘어머니 참여수업’ 은 ⇒ ‘여자가족참여수업’ 으로 
  * ‘아빠캠프’ 는 ⇒ ‘남자가족캠프’ 로 명명하였다.
이는 참여가족의 범위를 넓혀 한 부모 가정이거나 바빠서 참석 못하는 경우 다른 가족이 지원하여 유아들의 유치원 생활이 원만하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기위한 목적이다. 아직은 어감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가정과 유치원, 유아 모두에게는 바람직한 방향의 선택이라 생각한다.

작년 송림관 분수대 앞에서 행해졌던 세족식에 이어 올해는 실내 체육관 무대에서 세족식이 이루어졌다. 아빠가 자녀의 발을 닦여주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것을 꾹 참았는데, 자녀들은 본격적으로 울음을 터트린다. 자녀가 울고 아빠가 울고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으로 꼭 껴 안아주며 ‘사랑한다’ 고백하는 모습에서 동참한 스텝진과 교직원 모두가 함께 감동하며 눈물 흘렸다. 지금의 마음을 잊지 말고 진짜 효도하는 자녀가 되어라. 그리고 감사와 사랑을 아는 좋은 인격체요 리더들로 자라거라!